수원시가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컨벤션센터 등이 포함된 「컨벤션시티」를 건립한다.심재덕(沈載德) 수원시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건설 회장은 1일 수원시청에서 「수원 컨벤션시티21 민간투자사업 투자협정식」을 갖고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키로했다.
수원 컨벤션시티21 사업은 팔달구 이의동 원천저수지 일원 12만7,052평에 2009년까지 사업비 7,029억원을 들여 컨벤션 시설과 호텔, 관망탑, 지원시설, 주거단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내 자치단체의 민자유치 금액으로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현대가 비용을 전액 투자해 완공하고 시는 부지매입 대행, 사업시행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는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있다. 현대는 또 지원시설(상가)을 제외한 컨벤션시설, 관망탑, 전시장과 함께 공원, 주차장, 도로 등 공공시설을 완공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사업비용은 주거단지를 분양한 대금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켄벤션시티21의 시설별 규모는 핵심시설-컨벤션시설, 전시장, 관망탑, 호텔 등 4만9,762평 공공시설-공원, 도로, 주차장 등 2만7,557평 부대수익시설-주거단지 4만9,733평 등이다.
현대는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기념하고 수원의 상징이 될 높이 200.2㎙의 관망탑 공사를 3월에, 410실규모의 특급호텔 가운데 1차시설 250실을 5월에 각각 착공,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심시장은 『컨벤션센터가 완공될 경우 연간 3,000억원가량의 부가가치가 창출돼 수원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정보와 문화를 겸비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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