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문제를 놓고 3일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동통신 5개사 사장과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관계자가 참석해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공정위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 토론회에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물론,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반대하는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솔엠닷컴 등 PCS 3사 사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설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양측의 이해관계와 주장이 워낙 첨예하게 맞서 있어 토론회에서 어떤 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어느 한쪽의 반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뜨거운 감자」를 떠안은 공정위로선 곤혹스러울 뿐이다. 공정위가 주무부처인 정통부와 KISDI, 경쟁업체 사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의견을 듣는 것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한 이례적 조치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의 효율성 입증 등 신중한 검토를 통해 이달말까지는 결론을 낼 방침이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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