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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차례상 대신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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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차례상 대신해드려요

입력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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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음식을 만들어 드립니다』후손들의 정성으로 만들어 조상께 바쳐지는 제사상. 그러나 바쁜 맞벌이 가정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세대 가정에서는 마음은 있어도 이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가례원은 이같은 가정의 고민을 덜어주기위해 2년전 문을 연 제수상 대행점. 조상모시는 일까지 대행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겠지만 후손들이 제사음식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즐거운 마음으로 조상을 추모토록 한다는 긍정적 의미도 있다.

가례원이 판매하는 가례원상은 표준 진설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8∼9인용 차례상. 대추, 밤, 감, 산적, 나물, 탕 등 27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5만7,000원(배달료 포함). 1인분 추가시 1만2,000원을 더 낸다. 밥은 제공되지 않는데 이는 최소한 밥은 후손들이 직접 지어 올리도록 하자는 취지.

가례원의 제사음식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3∼4일전에 전화로 주문하고 온라인으로 입급하면 된다. 제사 시작 2시간전까지 배달해준다. 서울 본점은 서울·경기 지역을, 울산 체인점은 부산·포항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례원은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출신의 곽은실씨(30)가 동갑내기 남편 조창윤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02)523-7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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