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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지루한 귀경길 즐겁게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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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지루한 귀경길 즐겁게 가세요

입력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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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설날 귀향의 감흥을 고속도로에 버리지 않고 고향까지 고스란히 갖고 가게 해 줄 다양한 도우미용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소일거리로 쓸 수 있는 각종 놀이기구와 자동차에 비치해 두면 편리한 아이디어용품 등이 그것이다.■놀이기구

길게는 십여시간이 걸리는 귀향길, 지루함에 지친 어린이들을 달래기에는 게임기와 퍼즐이 적격이다. 1만∼10만원까지 다양한 미니갬보이와 만화영화 캐릭터와 동물사진 등의 조각을 맞추는 퍼즐이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있다.

바둑, 장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10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게임한마당」과 체스 등 서양놀이 10가지가 들어있는 「패밀리타임」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자석식 체스와 다이아몬드 게임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다』며 『글자가 커 차안에서 읽어도 눈이 덜 피로한 아이디어 서적도 인기다』라고 전했다.

특히 책은 소설이나 전문서적보다는 속담·명언맞추기, 퀴즈풀기 등 가족이 함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종류가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동차 아이디어용품

차 뒷자석에 펼치거나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끼어넣어 놀이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는 안전 놀이매트가 여럿 나와있다. 차내 시가잭에 연결하면 물을 끓여주는 카포트도 불티나게 팔린다.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목쿠션과 귀밑에 바르면 졸음이 달아나는 「졸음싹」도 눈길을 끈다. 마주오는 차량의 불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막아주는 「라이트스크린」이 야간 귀성객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싼 게 흠이지만 차량용 냉온장고도 인기다.

경방필백화점 관계자는 『졸음방지와 간식용으로 비타민이 많이 든 과일, 왕소라·뻥튀기 같은 심심풀이용 과자, 오징어, 쥐포 등도 귀향길의 필수품목』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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