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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최대 인터넷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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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최대 인터넷사 뜬다

입력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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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수도공급 및 종합미디어 회사인 비방디와 영국최대의 이동통신 그룹인 보다폰 에어터치는 30일 합작을 통해 유럽 최대의 인터넷 기업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장_마리 메시에 비방디 사장과 크리스 젠트 보다폰 사장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50대 50으로 설립될 합작법인이 TV 컴퓨터 유·무선 전화기 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그러나 이같은 합작법인 설립이 독일 이동통신업체인 만네스만 그룹에 대한 보다폰의 적대적 인수전 성공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에 사장은 합작법인이 비방디의 케이블 TV 가입자망과 무선전화 가입자들을 통합할 경우 즉각적으로 7,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게 되며 조만간 1억명의 회원을 가진 인터넷 포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야후(Yahoo!) 보다도 더 강력한 포털 사이트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은 조만간 합작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며 주식 시장에 상장돼 단기간내에 100억유로 규모의 회사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폰은 7일까지 만네스만 그룹을 인수하겠다고 공개 선언했으며 이같은 적대적 인수가 성공할 경우, 1,500억유로 규모인 사상 최대의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기록된다. 보다폰과 만네스만은 적대적 인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각 비방디의 협조를 요청해 왔으나 이번에 비방디가 보다폰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만네스만이 보다폰에 인수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파리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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