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DDR(DANCE DANCE REVOLUTION)을 즐깁시다」서울도시철도공사는 31일 역구내 여유공간을 청소년 놀이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승객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200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우선 청소년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DDR기기를 5호선 왕십리역과 고덕역, 7호선 마들역에 이달중으로 각각 2∼3대씩 설치키로 했다. 이를위해 관련 시설 운영자를 이달초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키로 했으며 운영자들은 승객들의 통행 및 역무운영에 지장이 없는 공간을 임대하는 형식으로 기기를 설치할 수 있다.
10.5∼12평 정도의 규모로 들어서는 지하철 역사 DDR게임장은 방음을 위해 공간전체를 투명한 유리로 에워싸며 내부에는 음료 자판기와 동전교환기, 대기자 의자시설 등도 설치된다.
관계자는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전 역사로 확대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와함께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11월께 완전개통되는 6,7호선 61개 역에 엘리베이터와 휠체어리프트 시설을 설치한 뒤 2003년 말까지 5∼8호선 전 역사에 승강설비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점자유도시설 등 장애인 안내시설과 전동차내 휠체어 및 유모차 전용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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