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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응급환자는 '139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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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응급환자는 '1399번'

입력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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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연휴, 갑자기 응급환자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 만큼 골치아픈 일도 드물다.연휴동안 동네 약국이나 일반 병·의원 중에는 휴업을 하는 곳이 많아 지역에 따라 「진료공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 정보센터인 「1399번」으로 전화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서울 인천 수원 대전 광주 전주 청주 강릉 춘천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 설치된 응급환자정보센터는 지역별 당번 병·의원이나 보건소, 약국에 대한 안내는 물론, 응급처치 및 질병상담도 해준다.

고속도로나 국도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19」로 연락하면 구급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있다면 곧바로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해도 된다. 설날 연휴동안에도 전국의 종합병원 응급센터는 정상운영된다.

자동차회사들은 또 귀향객을 위해 3일부터 전국의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에서 응급처치, 경정비, 오일보충 등 무상서비스를 실시한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으려면 현대자동차 종합상황실(02-703-8204), 기아자동차 종합상황실 (080-331-8585), 대우자동차 종합상황실 (02-797-8255), 삼성자동차 엔젤센터(02-300-3000)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

그러나 뜻밖의 환자와 사고에 대비해 초기 조치법을 숙지하고 차량 수리용품 등을 비치해둬야 한다.

상한 음식물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증세가 나타나면 스포츠음료나 소금물을 마시게 한 뒤 병원으로 옮긴다. 골절이나 탈구는 부목을 대 고정시킨 뒤 얼음찜질을 해준다. 나무나 바위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쳤을 경우에는 들것에 반듯이 눕혀 고정시킨 뒤 후송한다. 차량의 배터리 방전때 쓰는 점프선과 차가 섰을 때 다른 차에 신호를 보내는 비상신호봉·비상삼각 등은 자동차 기본비치품.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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