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무선방송기술연구소는 31일 위성을 통해 초당 신문지 3,000쪽 분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155Mbps 속도의 초고속 위성통신용 모뎀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 올 상반기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ETRI가 97년부터 17억여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칩은 위성통신에서 155Mbps급의 데이터를 시(時)분할다중접속방식(TDMA)으로 동작할 수 있게 하는 모뎀칩으로,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칩을 이용하면 현재 1억원 이상되는 초고속 위성통신 모뎀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2005년 각각 210억달러와 24억달러로 예상되는 전세계 초고속 위성통신 서비스시장과 장비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고 ETRI는 밝혔다. ETRI측은 『2005년에는 세계시장의 20% 이상을 차지, 연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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