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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자랑] "새하얀 유혹의 세계…얼음동산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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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자랑] "새하얀 유혹의 세계…얼음동산 오세요"

입력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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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얼음동산을 보았나요』대구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얼음동산이 겨울철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대구 달성군이 비슬산 휴양림에 얼음동산을 처음 조성한 것은 지난해 1월. 군은 비슬산이 수려한 경관과 휴양림조성 등으로 주말이면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았지만, 겨울철에는 뚜렷한 관광자원이 없음을 보완하기 위해 계곡을 따라 얼음빙벽과 에스키모 집, 얼음동굴 등으로 얼음동산을 만들었다.

투자비용 500만원에 비해 그 효과는 폭발적이었다. 1, 2월 동안 5만여명이 방문, 예년의 관광객 2,500여명의 20배에 이른데다 입장료 수입만 3,000여만원을 올렸다. 더구나 예년 겨울철이면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휴양림 인근 식당가에도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대호황을 이루었다.

달성군은 올해에는 규모를 확대했다. 계곡을 따라 길이 800㎙, 높이 10㎙크기의 대규모 얼음빙벽을 비롯해 길이 300㎙의 얼음동굴, 에스키모집 6동, 원형빙판 1곳, 얼음기둥 6점 등 다양한 시설물을 만들고 얼음동산 곳곳에 오색조명 은하수조명 등 신비한 「불빛」까지 갖췄다. 총 투자액은 1,500만원.

투자효과는 또 예상을 뛰어넘었다. 구랍 28일 얼음동산이 개장된 이후 하루평균 1,000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렸고, 휴일에는 3,000∼4,000명이 붐벼 1월 한달동안만 6만명이 넘어섰다.

장창식(張昌植·49)휴양림관리계장은 『올해는 얼음을 이용한 다양한 조각물에다 각종 조명시설까지 갖춰 「겨울밤의 신비」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최근에는 얼음동산의 명성을 듣고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고 자랑했다.

/대구=유명상기자ms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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