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먼 (41)이 올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레이먼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 71)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 새해들어 비공식대회를 포함해 맨먼저 2승째를 기록했다.
레이먼은 지난 연말과 올 연초에 걸쳐 벌어진 타이거 우즈 주최의 윌리엄스월드챌린지대회에서 새천년 첫우승의 감격을 맛본 바 있다. PGA투어 공식대회에선 최고의 기량의 과시했던 1996년 브리티시오픈과 투어챔피언십 우승이후 4년만이다. 통산 5승째.
이날 경기는 17홀까지 레이먼과 로버트 앨런비가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마지막홀에서 레이먼이 3㎙짜리 파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앨런비는 1㎙ 파퍼팅을 어이없이 놓치는 바람에 연장돌입이 무산됐다.
지난해 이대회 챔피언 로코 메디에이트도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앨런비와 함께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데이비드 듀발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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