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이르면 3월중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150여개 공기업의 구조조정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특감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감사원 고위관계자는 이날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들이 실적 등을 부풀렸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면서 『이번 특감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관련자료를 폭넓게 수집해왔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공기업들이 기획예산처에 보고한대로 인원감축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는지, 편법적인 방법으로 정원조정을 하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한국중공업의 대우 편법지원 의혹과 관련, 『별도 감사를 계획한 일은 물론 자료수집을 한 적도 없다』 며 『그러나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만큼 이번 공기업 구조조정 특감때 문제되는 부분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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