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사관계 및 최근의 노동시장 변화와 관련,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최고경영자들중 65.7%가 현 수준의 투자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31일 국제노동재단이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 225명을 대상으로 노동관계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 투자 규모를 현재보다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24.7%,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65.7%였다.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구미계(35.5%)가 일본계(14.8%)보다 많았다.
또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거나 검토중이라는 응답이 69.4%(구미계의 경우 83.3%)로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의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93.1%가 「매우 또는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노사관계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한 경영자들은 노사갈등사항으로 임금 및 각종 수당 인상(46.7%)과 노조활동 및 노사협의회 운영(26.7%)을 들었다.
또 사용자가 노조 사무실과 사무집기를 제공하는 등 국내기업에서 일반화한 노사관행에 대해서는 외국인 경영자의 54.5%가 「불법행위로 허용돼서는 안된다」, 15.6%가 「일반화한 관행으로 관대하게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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