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洪思德)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기 직전「틈새신당」 추진 핵심인사들이 회동을 갖고 「통합신당」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지난 20일 「TK신당」주체로 거론되던 이수성(李壽成)민주평통수석부의장과 「희망의 한국신당」을 추진하는 김용환(金龍煥)의원, 「무지개연합」을 추진하던 홍의원,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은 4자회동을 갖고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는 「제4당」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모임은 무지개연합측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회동에서 홍의원과 장원장등은 『각각 따로 신당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며 『총리를 지낸 이수성부의장을 총재로 모시고 통합신당을 만들자고 제의했다.
이에 김용환의원은 『대통합 추진 원칙에 공감한다』면서도 『1인보스체제 청산이 창당 정신인 만큼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부의장은 신당의 지도체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모임은 지도체제 문제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그로부터 일주일가량 지난 뒤 홍의원은 신당 창당을 포기하고 한나라당 품에 안겼다. 이부의장도 최근 『TK 신당 창당에 관심이 없다』며 사실상 신당 창당 포기를 선언했다. 한국신당은 예정대로 15일 중앙당을 창당한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