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요금을 파격적으로 할인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이나 친구, 회사동료 등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과 단체로 휴대전화에 가입하면 통화요금을 대폭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한솔PCS(018)는 가입자끼리 통화할 경우 요금을 절반가량 깎아주는 「M-투게더」요금을 신설했다. 2명이상의 가입자가 단체를 이룰 경우 서로간 통화시
10초당 9원의 요금을 적용한다. 표준요금(10초당 18원)의 절반수준으로 통화하는 셈. 또 심야시간(밤 12시~오전 6시)에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기본료는 1만9,000원. 한솔PCS측은 『일반 가입자들이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통화료를 평균 30%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PCS는 또 가입자가 018번호와 유선전화번호 3개를 지정번호로 등록하면 평상·할인시간 관계없이 통화요금을 10초당 9원 할인해준다. 문자메시지 월 50건, 나만의 벨소리 월 2건, 투넘버서비스 2개월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정하지 않은 번호로 전화하면 10초당 20원으로 표준요금보다 2원 비싸진다.
신세기통신(017)은 가입자 5명이상이 단체를 이루면 회원간 통화시 최대 70%까지 깎아주는 「동아리 요금」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새벽 1시부터 오후3시 사이에 통화할 경우 10초당 7.2원의 통화료를 부과한다. 이는 표준요금(10초당 24원)보다 20~70%정도 싼 것. 또 동아리 내에서 2개의 지정번호에 대해서는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한통프리텔(016)과 LG텔레콤(019)도 5명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요금을 각각 7~15%, 5~20%씩 깎아주는 단체 할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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