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의 소리] 공천반대명단 발표에 용공공세 안될 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의 소리] 공천반대명단 발표에 용공공세 안될 말

입력
2000.01.31 00:00
0 0

시민단체의 공천반대명단 발표를 두고 공산주의적 발상이니, 인민재판식이니 하는 비판이 많다. 이런 말로 정치권 물갈이를 거부하는 정치인들은 과거에도 위기에 몰릴 때마다 비슷한 말을 해왔다. 지금은 지극히 정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민주화 운동도 1960∼80년대에는 공산주의라고 매도됐다.자기를 곤란하게 하는 사람은 모두 공산주의식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단순 논리는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 뇌물 받은 것을 문제시하고 독재정권에 참여했던 과거를 비판하는 것을 그렇게 매도한다면 헬무트 콜을 물러나게 한 독일 시민들은 모두 지독한 공산주의자가 아닌가. 이번에 문제가 된 정치인은 시민단체를 고소하고 TV에 나와 고함을 질러댈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부터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박태수·서울 성북구 성북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