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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부패정치·낡은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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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부패정치·낡은정치

입력
200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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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부패정치, 퇴장! 낡은 정치』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총선연대 주최로 열린 「제1차 시민행동 국민주권 선언의 날」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0여 시민이 모여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적극지지와 동참을 선언했다. 인천, 부천, 광주, 전주, 대구 등 5개 지역에서도 총선연대에 참여한 지역단체들에 의해 같은 행사가 열렸다.

총선연대 김정헌(金正憲)상임 공동대표는 서울역집회에서 시민선언문을 통해 『4·19혁명, 5·18 광주항쟁, 6·10 시민항쟁의 정신을 이어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한 명예혁명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부패 무능 정치인의 청산을 위해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총선연대는 또 부패·무능·불성실 정치인 공천 반대 낙선운동 합법화를 위한 서명 공천 비리 및 부정 정치인 고발 음모론 정치인 항의전화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 추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유권자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시민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최측이 나눠준 「공천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옐로 카드를 구호에 맞춰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총선연대 김기식(金起式) 사무처장은 『공천반대인사 명단 발표는 정치권에 대한 엄중경고』라며 『명단에 포함된 인사가 공천될 경우 낙선운동의 전개와 함께 정치권 퇴출을 의미하는 「레드 카드」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학생인 아들의 도움을 받으며 행사장을 찾은 시각장애인 장기일(46)씨는 『신문 등을 읽을 수 없어 선거때마다 누구를 찍을지 고민해 왔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총선연대가 제공하는 정보에 귀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 임수경(林秀京·45)씨도 『총선연대의 활동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며 『내 고향이 충청도지만 절대 지역주의에 편승한 투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와 시민들은 오후 2시께 서울역 집회를 마친 뒤 「부패정치 쓸어내자」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이주훈기자

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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