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0.1-10.2%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4·4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4%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지난해 우리나라는 88년(11.3%) 이래 가장 높은 실질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재경부는 통계청 산업활동동향과 수출입 통계 등 관련 경제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작년 실질성장률을 이같이 예상하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26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45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98년의 경우 성장률이 마이너스 5.8%였으나, 작년 상반기에는 7.2%, 3·4분기는 12.3%, 4·4분기는 13.9-14%까지 높아지는 기록적 경제회복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초에는 소비가 급증하면서 경기상승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하반기에는 투자회복이 가세해 높은 경제성장이 가능했다』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경제의 회복, 미국경제의 지속 성장 등으로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도 높은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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