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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여론조사] (1) 수도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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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여론조사] (1) 수도권 <2>

입력
200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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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후보가 공천반대 명단에 있을시 태도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이 수도권의 16대 총선에서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공천반대 명단에 있을시 태도」를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48.3%가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기권 의사(12.6%)까지 포함하면 무려 60.9%가 지지 철회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에 비해 「상관없이 지지하겠다」는 「소신파」는 35.4%였다.

응답 계층별는 50대 연령층(46%)과 한나라당 지지층(49.1%)에서 「계속지지」응답이 많은 반면, 20대(50.2%)와 30대(54.6%), 민주당 지지층(56.1%)은 「지지후보 변경」의사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대조를 이뤘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젊은 유권자층과 민주당의 공천과정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시민단체의 운동에 대한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층의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있다.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1%가 「찬성」 의사를 밝혀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음을 말해 주었다. 유사단체의 난립에 따른 불법·혼탁선거를 우려, 반대의사를 표명한 응답자는 19.7%에 그쳤다. 20대(77.1%)와 30대(80.7%)의 젊은 연령층에서 지지의사가 특히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지지율이 떨어져 60세 이상은 53.4%에 그쳤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견해가 우세, 중졸이하에서 찬성 의견이 61.3%인데 비해 대재 이상은 78.1%에 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민단체 선거운동에 대한 자민련 지지층의 부정적인 견해다. 전 응답계층중 자민련 지지층만 유일하게 반대의견(52.8%)이 찬성의견(43.6%)보다 높았다. 출신지별로 볼때도 자민련 「텃밭」인 충청권 출신들의 찬성비율이 64.5%로 대부분 70%를 상회한 타지역 출신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 최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 명단에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이 포함된 것을 놓고 자민련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보인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 지지후보가 공천반대 명단에 있을시 태도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이 수도권의 16대 총선에서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공천반대 명단에 있을시 태도」를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48.3%가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기권 의사(12.6%)까지 포함하면 무려 60.9%가 지지 철회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에 비해 「상관없이 지지하겠다」는 「소신파」는 35.4%였다.

응답 계층별는 50대 연령층(46%)과 한나라당 지지층(49.1%)에서 「계속지지」응답이 많은 반면, 20대(50.2%)와 30대(54.6%), 민주당 지지층(56.1%)은 「지지후보 변경」의사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대조를 이뤘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젊은 유권자층과 민주당의 공천과정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시민단체의 운동에 대한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층의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있다.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1%가 「찬성」 의사를 밝혀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음을 말해 주었다. 유사단체의 난립에 따른 불법·혼탁선거를 우려, 반대의사를 표명한 응답자는 19.7%에 그쳤다. 20대(77.1%)와 30대(80.7%)의 젊은 연령층에서 지지의사가 특히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지지율이 떨어져 60세 이상은 53.4%에 그쳤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견해가 우세, 중졸이하에서 찬성 의견이 61.3%인데 비해 대재 이상은 78.1%에 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민단체 선거운동에 대한 자민련 지지층의 부정적인 견해다. 전 응답계층중 자민련 지지층만 유일하게 반대의견(52.8%)이 찬성의견(43.6%)보다 높았다. 출신지별로 볼때도 자민련 「텃밭」인 충청권 출신들의 찬성비율이 64.5%로 대부분 70%를 상회한 타지역 출신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 최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 명단에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이 포함된 것을 놓고 자민련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보인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 "DJ 잘한다" 44.4% "못한다" 9.9%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말해주는 대통령직무수행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44.4%로 「잘못하고 있다」(9.9%)는 부정적인 답변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연말 조사때도 긍정 평가가 45.5%로 비슷하게 나타났었다.

지지 여부가 불확실한 「그저 그렇다」는 반응은 43.3%였는데 이는 향후 변수에 따라 김대통령에 대한 지지 성향이 크게 변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응답자의 출신지별로 지지 성향은 뚜렷하게 갈렸다.

광주및 전남·북등 호남출신의 64.7%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대구·경북출신의 경우 32.5%만이 긍정 평가했다. 부산·경남출신은 36.3%에 그쳤고 대전및 충남·북과 강원출신도 각각 38.0%, 37.7%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남자(46.3%)의 긍정답변 비율이 여자(42.5%)보다 높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농·임·어업 종사자(54.8%)와 블루칼라(50.9%)가 화이트칼라(40.3%)보다 후하게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49.4)와 20대(48.4%)가 평균치보다 높았고 40대(40.8%)와 60세 이상(39.3%)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7.2%, 대재이상과 중졸이 43.3%, 42.4%로 별다른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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