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30일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12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원·달러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내달 8일 대우채 95% 환매가 원만히 마무리될 경우 장기금리를 대우사태 이전 수준인 8-9%로 안정시키는 한편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교통세 인하 등을 통해 소비자물가를 3%이내로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KBS 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올해 물가안정을 통해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해야 내년과 후년에도 물가안정을 이룰 수 있으며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환율운용과 관련, 『환율의 급변동을 막기 위해 정부는 대응(시장개입)할 것』이라고 말해 환율급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대우차 처리에 대해서도 『현재 GM, 포드, 폴크스바겐, 피아트, 현대 등이 대우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수조건으로 대우차의 국제경쟁력 확보 단순 부품공장화 불허 및 협력업체와의 관계 유지 기술개발투자 지속 등 3가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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