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국내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발표가 잇따른다. 국내에서는 주초반 1월 수출실적이 나온다. 이미 IMF이후 26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충격도 적지 않을 것이다. 최근의 산업활동 동향분석에서도 경기상승세가 꺾였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불확설성이 커진만큼 정부가 올바른 경기진단과 그에 맞는 경제정책을 펴야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대외적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금리인상폭이 0.5%포인트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무게를 얻으면서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월가의 붕괴를 통한 국제유동성 축소는 아시아 경제를 흔드는 주요한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금리인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대우환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서서히 가시면서 지난주말 반등의 조짐을 보인 우리 증시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심이다.
이번주 중반에는 산업은행이 대우차 입찰의사를 밝힌 6·7개 업체에 참여제안서에 보내면서 대우차 입찰전이 개막된다. 재계에서는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의 신임회장 선출을 앞두고 이번주 활발한 의견조율이 이뤄지며 재계의 정치참여를 결정할 경제단체협의회의 의정평가위원회 구성문제도 본격논의된다. 이동통신업체의 M&A가 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된 가운데 공정위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허용여부를 놓고 관련업체 토론회를 개최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충재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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