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최강 연세대가 고려대를 연파, 99-2000한국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연세대는 30일 목동링크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전2선승제) 2차전서 김우재(2골)와 송상우 배준서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맞수 고려대를 6-1로 대파,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동원드림스가 실업 맞수인 한라위니아를 5-4로 꺾고 1승1패를 기록, 31일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출발은 고려대가 좋았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듯 고려대는 1피리어드 3분41초께 송동환이 첫 골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부턴 완전히 연세대의 페이스였다. 11분4초께 배준서가 동점골을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연세대는 수비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이 먹혀들면서 고려대를 압도했다.
2피리어드에서 이승재와 김우재가 연속골을 터트려 3-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은 연세대는 3피리어드에서도 송상우 김우재 권영태가 한골씩을 보태 6-1 완승을 거두었다.
당초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고려대는 정규리그 1위 연세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송동환 등 공격수들이 연세대의 두터운 수비벽에 번번히 막혀 분루를 삼켜야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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