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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쌍방향 문학 모색

입력
200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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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새로운 예술의 해」 문학 부문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문학분과위원회 위원인 김상수(위원장·극작연출가) 김정란(평론가·시인) 이영진(〃) 정과리(평론가) 이광호(〃)씨는 25개의 연중 사업을 문화관광부에 제안, 6개 사업을 최종확정했다. 6개 사업의 주제는 문학의 하이퍼텍스트 한·일문학의 만남 N세대 문학과 인터넷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기초작업 문학과 디지털 풍경 전국 순회 멀티미디어 문학의 밤.위원회는 문학 분야의 기본 주제를 천년의 기점을 세계적으로 받아들이는 관점을 수용한 시간, 21세기 문학예술의 흐름과 변화 및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는 표현, 문학예술의 창의성·자율성과 연관된 공공의 역할, 교육제도, 국민과 함께 하는 문제를 모색하는 공동체의 문제를 3대 주제로 정했다.

문학의 하이퍼텍스트 사업은 사이버 공간에서 김수영(金洙暎) 시인의 시 「풀」 1연에 나오는 「풀이 눕는다」는 시구에 모두 155명의 시인들이 참여해 자신의 시구를 붙이고, 여기 다시 일반 네티즌들이 시를 붙여나가는 형식으로 거대한 하나의 국민시를 만드는 쌍방향 문학체험 등 7가지의 구체사업으로 계획됐다. 한·일문학의 만남은 5~6월 중 양국 문인들이 문학유적지를 철도여행하면서 토론하고 그 결과물로 에세이집을 출판하는 등 3개 사업으로 정해졌다. 또 3~10월에는 정읍 하동 고창 진해 강릉 진주 서울 등 전국 16곳 시·읍·면에서 현지 문학인들과 독자들이 무용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통해 문학과 만나는 전국 순회 멀티미디어 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됐다.

김상수 위원장은 『예술의 제공자와 수용자의 융합을 최우선하면서, 정보·문명의 흐름을 수용해 문학예술 기능·역할의 동태적 변화를 읽어낸다는 측면에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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