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8일 "다음달 16일 베이징에 개설되는 국제적십자사 연맹(IFRC) 동북아지역 사무소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총재는 이날 기자와 만나 "한적은 남북 적십자 회담을 통해 공식적인 이산가족 해결방안도 추진하겠지만 우선은 국제적십자사연맹 창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정총재는 "지난해 정부와 한적은 이산가족 면회소 개설방안 실현에 역점을 두었으나 실패했다"며 "올해에는 이산 1세대의 생사확인, 서신교환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재가 밝힌 대한적십자사와 방안은 평양에 있는 IFRC 사무소와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이산가족 명단을 보내고 생사가 확인된 북한 이산가족 신원이나 생사여부, 서신등을 이들 사무소를 통해 전달받는 것이다.
정총재는 또 "올해에는 북한어린이들에게 분유등 식량을 지원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방침"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비료지원을 위한 모금은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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