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어디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을까.서울시가 시장과 유통센터등 100 곳을 대상으로 사과등 동일한 품질의 9개 성수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때의 가격을 비교·조사,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재래시장과 백화점의 가격 차이가 약 6만원이나 됐다. 시장이 평균 16만8,421원으로 가장 쌌고, 이어 할인점(17만,1,680원), 쇼핑센터(17만1,862원) 순이었다. 백화점은 22만6,967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 비교 품목은 쌀(경기 평택미 20㎏) 사과(부사상품 15㎏ 1박스) 배(신고상품 15㎏ 1박스) 대추(상품 500g) 쇠고기(한우 상등급 등심 600g) 돼지고기(국내냉장육 목살 600g) 달걀(대란 10개) 조기(상품 20㎝ 1마리) 명태(상품 생냉태 35㎝ 1마리)등 9개이다.
같은 시장이라도 광진구 화양시장이 19만8,317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강서구의 까치산 골목시장은 14만9,6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은 잠실 롯데가 25만3,883원으로 가장 비싸고, 동작구 태평백화점이 18만9,040원으로 최저가였다.
할인점중에서는 관악구 롯데 마그넷과 도봉구 창동 하나로클럽이, 쇼핑센터중에서는 은평구의 범서쇼핑센타와 강북구 수유파워마트가 각각 최고·최저가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똑같은 품질을 비교했는 데도 재래시장의 가격이 가장 낮았고 백화점이 가장 높았다』며 『시장은 시장끼리, 백화점은 백화점끼리 비교해도 가격차이가 4만원∼6만원이 날 정도로 들쭉날쭉했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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