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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방패' 고대 '창'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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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방패' 고대 '창' 막았다

입력
2000.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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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한라위니아가 나란히 첫 승을 따냈다.대회 2연패를 노리는 연세대는 28일 목동링크에서 열린 99-2000한국아이스하키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서 정규리그 MVP 송상우와 이승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영원한 맞수」 고려대를 4-1로 꺾고 첫 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라위니아도 동원드림스에 7-1로 완승했다. 2차전은 30일 열린다.

연세대-고려대전은 당초 정규리그에서 한 번씩 승리를 주고 받아 접전이 예상됐으나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고려대의 막강 화력을 꽁꽁 묶은 연세대의 낙승으로 끝났다. 경기 초반 밀고밀리는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은 1피리어드 종료직전 연세대의 김홍일이 김영도의 어시스트를 그대로 골로 연결, 선취골을 뽑으며 승부가 갈렸다. 기세가 살아난 연세대는 2피리어드에서 송상우와 이승재가 릴레이골을 뽑으며 3-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격에 나선 고려대는 3피리어드 12분께 정윤석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종료직전 연세대의 이명우에게 추가골을 허용, 주저앉았다. 고려대는 정규리그에서 공격포인트 랭킹 1, 2위를 차지한 송동환과 백승훈이 번번이 연세대의 수비벽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한라는 실업 라이벌 동원을 압도적으로 몰아친 끝에 7-1로 대파했다. 한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는 연세대의 송상우가 선정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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