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 가입단체인 한국여성유권자연맹과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 2개단체가 27일 「각 당에서 추천해야 할 여성후보 2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들이 주장한 당선운동은 총선연대의 기본입장인 낙천·낙선운동과는 정면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다.이들 단체가 추천한 후보는 15대 여성의원 9명과 각 당의 여성공천 대상자 20명 전원. 그러나 이들이 밝힌 추천 대상자에는 저질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 H의원과 지역감정 조장발언을 한 한나라당 P의원등이 포함돼 논란을 빚었으며 회견 중에도 총선연대와의 협의하에 이뤄진 사안인지, 두단체의 단독입장인지를 밝히지 못하는 등 혼선을 거듭했다.
총선연대는 이들의 명단발표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여성단체의 입장표명은 「특정후보의 당선운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라는 총선연대의 원칙과는 양립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입장철회를 요구했고 두 단체는 결국 이날 오후 입장철회와 함께 연대를 탈퇴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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