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된 남아가 25일 햄버거 체인점 버거킹이 판촉 활동의 일환으로 나눠준 포켓몬스터 장난감 용기에 질식해 숨지는 사건이 미국에서 또다시 발생했다.경찰은 인디애나폴리스 북동부의 한 가정에서 25일 오전 9시 생후 4개월된 남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됐으며 할머니가 유아용 침대에 남겨둔 포켓 몬스터 용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4개월된 유아는 얼굴에서 물건을 치울 수 없기 때문에 질식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어린이용 햄버그 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공 모양의 용기에 담긴 포켓몬스터 장난감을 제공해왔으나 지난해 12월 발생한 유아 질식사 사건을 계기로 이미 나눠준 수백만개의 포켓몬스터 용기를 자발적으로 회수했다.
포켓몬스터 장난감은 만화영화로 방영되면서 어린이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캐릭터 상품. 문제가 된 용기는 지름 7.6㎝ 크기의 플라스틱 공으로 반쪽이 저절로 닫히도록 돼있어 3세 미만 어린이들이 이 반쪽에 얼굴을 가릴 경우 질식할 위험이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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