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증시의 「황제주」 야후재팬 주식이 27일 다시 1억엔대를 넘어섰다. 19일 장중 한때 1억140만엔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주말 9,340만엔까지 떨어졌던 야후재팬 주가는 이번주 들어 급격한 상승세로 반전한 끝에 이날 제한폭인 1억100만엔까지 뛰어올랐다.이에 따라 야후재팬의 주주에 대한 일반인의 부러움도 날로 커지고 있다. 1997년 11월 200만엔에 등록된 야후재팬 주식이 1,000만엔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이었다. 그 이후 두차례의 2배 분할이 있었으니 등록 당시는 차치하고 1년전에 1주만 샀어도 3억6,000만엔을 번 셈이다.
그러나 총발행 주식 2만7,854주에서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는 51%, 그리고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미국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34% 등 소프트뱅크 관련회사의 보유지분을 빼면 실제 거래가능한 주식은 약 10%인 2,800주가 고작이다. 현재 법인을 포함한 250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85%인 210여명이 개인 투자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인 투자가로서는 가장 많은 100여주를 가진 니가타(新潟)의 직물도매회사 사장 K씨,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등 거물 정치인이 즐겨 찾는 고급 요리점 「자쿠로(石榴)」와 생선초밥집 「나카타」 주인인 K·N씨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다이와(大和)증권 임원들도 모두 1주씩을 사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부러움은 야후재팬 임직원에게 쏠리고 있다. 「스톡옵션」에 따라 120명의 임직원 가운데 46명이 4-120주를 액면가 5만엔에 살 수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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