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용하면서 불편하고 불합리한 점이 있다. 먼저 지하철정액권 1만원이나 2만원짜리를 구입하면 10%의 인센티브가 있어 사용액이 1만1,000원, 2만2,000원짜리를 주는데 반해 버스카드로 지하철 이용시 요금 할인 혜택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존 정액권 사용때보다 10% 인상된 지하철요금을 내게 되는 셈이다.이때문에 버스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계속 정액권으로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이 제도가 정착되려면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탈 경우 요금을 10%정도 할인해 줘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버스카드를 충전해주는 지하철역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버스카드로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지상의 카드충전소에서 충전해서 다시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시민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즉흥행정의 표본이다.
심영재·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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