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마사요시(孫正義)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호주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이 27일 발표한 「아시아 50대 갑부」에 따르면 손 사장과 일본 히카리 통신의 시게타 야스미쓰(重田康光) 사장이 각각 380억달러와 300억달러의 재산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와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일가는 각기 20, 32, 4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막대한 석유자원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고수했던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 일가는 건설사업 실패 등으로 3위로 밀려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홍콩 6명, 대만 말레이시아 각 4명, 한국 3명 등 순이다.
올해 갑부 랭킹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등 첨단기술 분야를 선점한 신흥 부자들의 약진과 금융 등 전통적인 자본가의 대거 퇴진. 신문은 『지난해 까지 상위랭킹을 차지했던 홍콩 한국 등의 금융재벌들이 몇단계씩 내려간 반면, 그 자리를 일본의 인터넷 재벌들이 비집고 들어왔다』면서 『이같은 경향은 정보통신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점점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50대 갑부
순위 이름(국가) 재산
(지난해 순위) (달러)
1(27) 손 마사요시(일본) 380억
2(_) 시게타 야스미쓰(일본) 300억
3(1) 브루나이 술탄 일가(브루나이) 210억
4(4) 월터 콱 일가 (홍콩) 100억
5(7) 리카싱 일가(홍콩)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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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정주영 일가(한국) 3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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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8) 신격호(한국) 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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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5) 이건희 일가(한국) 21억
46(61) 스탠리 호(마카오) 20억
47(38) 수하르토 일가(인도네시아) 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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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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