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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컨소시엄 구성 대우차 입찰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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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컨소시엄 구성 대우차 입찰에 참여"

입력
2000.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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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체 등 중소기업과 중견 대기업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이 대우차 인수에 나서기로 공식 발표, 대우차 처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朴相熙)회장은 27일 기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의 해외매각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자동차 부품업체, 일반 중소기업, 벤처기업, 중견기업 등으로 중소기업컨소시엄을 구성, 대우자동차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회장은 이날 『GM 등 외국 자동차업체가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기반마저 허물어뜨려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대우차인수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인수자금 조달방안과 관련, 『중앙회,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일반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이 1조3,000억원을 공동출자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만으로 소요자금조달이 어려울 경우 국내 6대그룹 이하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나아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주를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대자동차와의 협력 여부에 대해 『인수에 실패할 경우 외국업체의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업계와 협력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제휴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호섭기자 dream@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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