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에게는 모처럼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이 반갑지만은 않다. 제삿상 준비와 친척들을 위한 음식대접에 몸과 마음이 바빠지기 때문.특히 요리솜씨가 없는 주부라면 설날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렇듯 명절날이면 어김없이 「부엌데기」가 되는 엄마들은 「절반쯤 조리된」 식품을 이용해볼 만하다.
가까운 슈퍼마켓에서도 동그랑땡이나 만두피같은 반조리식품, 떡국국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조미액 등 다양한 설맞이 간편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가래떡을 써는 것도 신세대 주부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 풀무원 찬마루떡국(1.5㎏, 3,550원)은 가래떡이 떡국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져 편리한 데다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이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떡이 쉽게 굳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부드럽게 유지돼 조리하기도 수월하다.
설맞이 먹거리로 떡국과 함께 대표적인 음식이 만두다. 만두는 그러나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장만하기가 수월치 않다. 맛난 만두 만들기가 자신없거든 냉동만두도 이용할 만하다.
한화유통 자체브랜드(PB) 굿앤칩 군만두(900㎚) 3,290원, 수제물만두(720㎚) 5,490원. 냉동만두 먹기가 영 껄끄럽다면 만두피를 구입해서 만두를 만들 수도 있다. 삼포 만두피(150㎚) 500원, 삼포 찹쌀왕만두피(300㎚) 1,000원.
빠지지 않는 명절 먹거리 동그랑땡을 제대로 만들려면 고기를 다지고 양념을 해서 동그랗게 만들어 기름에 부쳐야 한다.
냉동식품으로 나온 동그랑땡은 번거로운 작업 대신에 계란만 입혀 부치면 된다. 백설냉동 동그랑땡(850㎚) 3,500원, 롯데 동그랑땡(1㎏) 5,720원. 청정원 진육수(250㎚, 2,750원)는 사골과 쇠고기를 10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 소금간이 돼 있어 떡국 국물을 우려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간장, 설탕, 청주, 양파, 생강, 과일 등 10여가지 양념으로 만든 제일제당 요리양념 다당(465㎚, 1,400원)은 추가양념이 없어도 맛있는 볶음요리와 조림요리를 만들 수 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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