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외 크루즈사업 본격 추진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기로 해외 크루즈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보유선단도 2010년까지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현대상선은 금강산 온정리 「금강산려관」에서 22일부터 김충식(金忠植) 사장 등 약 2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신경영 비전 선포식(사진)을 갖고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신경영을 통해 2010년까지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을 전 부문에 걸쳐 현재 5% 내외에서 10%가 넘도록 하고 보유선단은 배이상 많은 250척, 매출은 200% 가량 증가한 120억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우선 해외 크루즈 사업을 본격 추진해 금강산 관광은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남태평양, 카리브해, 지중해 등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주요 거점에 전용 터미널 및 내륙물류기지를 2010년까지 30여개 이상 확보하고, 자동차선 부문은 10년 이내에 100척 가량을 운항하는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송선사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김 사장은 『21세기에는 수익성 및 기업가치 증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