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는 자신의 재혼을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햄릿의 가장 절친한 친구 호레이쇼는 오필리어를 강간한다. 극단 동인의 「햄릿_침실에서」는 원작의 해체를 넘어, 한껏 뒤틀었다.왕비는 숙부와의 혼인이 법과 관습에 따른 것이라며 햄릿을 위로하지만, 햄릿은 여전히 악몽에 시달린다. 햄릿과 헤어졌다는 오필리어의 말을 들은 호레이쇼는 그녀를 강간한다. 극중극 「어긋난 시선」은 이 기괴한 현실을 연극 놀이로 해체시킨 것. 이성을 잃은 햄릿은 결국 오필리어를 죽이는데…
어머니의 빗나간 모성과 욕망 때문에 죽은 아들의 이야기로 「햄릿」을 재구성했다. 김현묵 작, 조병진 연출, 홍성덕 임정은 이현수 등 20대 배우들의 생기가 넘쳐난다. 2월 27일까지 소극장 리듬공간.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7시, 월 쉼. (02)3672_4293
장병욱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