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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장관 판공비 연2억47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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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장관 판공비 연2억474만원

입력
2000.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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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장관 및 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했다.26일 재경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무추진비(일명 판공비) 지출액은 총 2억474만4,000원. 세부내역을 보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와 간담회, 정책홍보활동 등에 1억2,058만원을 썼고, 직원경조사와 체육대회지원 등 직원격려경비로 3,970만원, 각종 접대용 식음료구입에 972만원을 지출했다. 또 각종 위문금 화환증정 등에 3,474만4,000원이 들었다.

지난해 1~5월까지는 이규성(李揆成) 전 장관이, 이후 연말까지는 강봉균(康奉均) 전 장관이 재임했었다.

장관 판공비를 포함한 재경부 전체의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15억9,485만2,000원이 사용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재경부 업무추진비에는 본부는 물론 국세심판소와 세무대학분까지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97년의 18억8,764만7,000원, 98년의 18억4,423만2,000원보다 크게 줄어든 액수』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업무추진비에는 급여성격의 월정직책급과 직급보조비, 과운영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재경부의 이번 업무추진비 공개는 지난해말 참여연대가 재경부,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등 3개 부처의 업무추진비 지출결의서와 증빙공개를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행정기관으로는 지난해말 서울시가 시장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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