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업종별 투자자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주가 관리에 연합전선을 구축키로 했다.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와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건설과 무역 등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경기 흐름과 사업전망 등 관련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업종별 주가관리를 위한 공동작업을 벌이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부터 투자자를 상대로 한 업종별 투자자 설명회(IR)를 갖기로 하는 등 행사 일정을 잡고 있다.
이번 업종별 주가 관리 작업은 그동안 기업들이 업체별 IR에 치중해 온 것과는 달리 다소 침체 상태를 벗지 못하는 사업 부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특정 업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투자자 설명회는 기업들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경제전문가 등을 초청, 객관적인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에게는 유익한 정보제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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