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인당 약 1.2가마의 쌀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당 쌀 소비량은 10년전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양곡 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99년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 96.9㎏으로 전년도(99.2㎏)보다 2.3% 10년전인 89년(121.4㎏)과 비교하면 20.1%나 줄어들었다. 국민들의 식생활 문화가 바뀌어 육류나 빵, 면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게 되면서 쌀 소비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쌀 소비량은 일본(1인당 65.2㎏)이나 대만(1인당 58.4㎏)등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41.3㎏이지만 도시지역등 비농가의 경우 1인당 소비량이 92.4㎏에 불과했다. 보리와 잡곡류 소비는 각각 1인당 1.5㎏, 0.7㎏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이들 비(非)미곡을 모두 포함한 양곡 총소비량은 98년 1인당 111.7㎏에서 작년에는 108.9㎏으로 감소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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