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선관위(위원장 강봉수·康鳳洙)는 26일 상가 점포 주인들에게 자신의 저서를 돌린 혐의로 새천년 민주당 서울 중구지구당 위원장 정대철(鄭大哲)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선관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수행원들과 함께 중구 을지로 소재 상가를 방문, 저서 「정대철, 유난히 큰 배꼽」 30여권을 상인들에게 무료로 배부한 혐의다. 선관위는 특히 정위원장이 지난해 2월과 10월 각각 선거구내 경로당 노인들에게 돋보기를 제공하고 각 동의 취로 인부들에게 빵과 멸치상자를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두차례나 경고를 받은데 이어 또다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선관위는 또 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인 유기홍(柳基洪)씨가 12일 오후 동대문구 J예식장에서 선거구민 4백여명을 상대로 무료 건강강좌를 한 뒤 이들을 자신의 사무실 개소식장으로 불러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4일 양천구 신월4동 상가에서 자신이 출연한 방송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와 명함 1백80여장을 상인들에게 배부한 혐의로 자민련 양천을지구당 위원장 탁형춘(卓炯春)씨를 고발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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