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급속하게 진행되던 재고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재고를 늘리기 위한 기업의 생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 재고율(95년 100기준으로 재고지수를 출하지수로 나눈 값)은 98년 1월 120.2%로 정점을 기록한 후 급락세를 지속해 99년 7월 이후에는 80년 이래 가장 낮은 72% 수준을 유지,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됐다.
한은은 최근의 재고율 추이와 80년 이후 재고율이 정점을 지난후 평균 21개월후에 저점에 도달한 점을 감안해보면 재고율은 조만간 상승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98년의 경우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생산과 수입을 크게 줄이고 국내외 수요를 재고로 충당함에 따라 재고감소폭이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했다.
99년 들어 국내외 수요의 빠른 회복으로 생산과 수입이 늘어나 재고 감소폭은 GDP의 3%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는 추세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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