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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정책의장 '참담'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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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정책의장 '참담' 토로

입력
2000.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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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도 25일 자민련측의 주장을 『터무니 없다』고 일축하고 『정치권이 이런 것인가하는 생각에 참담할 뿐』이라고 말했다._자민련이 시민단체의 명단발표 배후로 지목했는데.

『98년8월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이 된 후 시민사회단체와 일정한 거리를 두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민주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후에는 나는 물론, 그쪽에서도 먼저 만나려 하지 않았다』

_청와대 김성재 정책기획수석과는 가끔 만나나.

『한달에 한두번 만난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작성 등에 대해서는 일절 논의한 바 없으며 논의할 성질도 아니다』

_자민련은 증거와 제보자가 있다고 하는데.

『그쪽에서 제시하면 반론을 하겠다.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고 정당에 들어온 사람이 뒤에서 그런 일을 하겠나』

_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명단에 포함된데 대한 생각은.

『내가 먼저 대변인에게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입장표명을 하자고 했다. 역사적 사건은 역사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

_시민단체가 성공회 수녀원에서 회동한 것도 관련설의 한 근거인데.

『성가수녀원은 교통이 편리하고 장소 사용료가 저렴해 모임장소로 많이 이용될 뿐이다. 거기서 시민단체 회동이 있다는 사실도 23일 밤 늦게서야 았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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