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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환경호르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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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환경호르몬 조심하세요

입력
2000.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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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면역성을 떨어뜨리고 정자를 감소시킨다. 선천적 기형 및 불임, 자궁내막증, 발육장애 및 기능저하도 초래한다. 발암성 주요 환경호르몬으로는 스틸렌·DEHP(염화기소제)·비스페놀A 등이 꼽힌다. 스틸렌은 유방암 폐암 백혈병, DEHP는 간암, 비스페놀A는 고환암 백혈병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환경호르몬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유기농산물 이용 일반농산물 대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을 먹는 것이 좋다. 덴마크 유기농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농산물을 먹는 근로자의 정자수가 ㎖당 55만개인데 반해 유기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을 절반씩 섭취해온 농민과 근로자의 정자수는 ㎖당 1억개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플라스틱 우유병은 비스페놀A를 원료로 하는 폴리케보네이트로 만든다. 뜨거운 물이나 기름을 넣으면 비스페놀A가 용출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보다는 유리제품을 선택하는게 낫다. 학교급식 용기에도 비스페놀 제품이 있다. 오랫동안 사용한 용기일수록 용출량이 증가해 내열유리나 도자류 등 안전한 식기로 대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장난감 선택주의 치아가 발육할 때 염화비닐제품(PVC)을 쓰지 않도록 하며 아기용 장난감도 발암성이 있는 프탈산에스테르가 포함된 제품은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굳이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폴리에틸렌 제품을 쓰도록 하자.

전문가 의견 한국소비자보호원 김만영(金萬永)시험검사소 실장은 『용기 및 포장 재료 선택시 환경측면을 고려할 때도 특정단계에서의 단편적인 환경영향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실장은 특히 『일회용 컵라면 용기로 사용중인 발포폴리스티렌 등 유기물질은 더 쓸 수 있도록 재활용하는것만이 내분비계 장애물질 노출 저감을 위한 유일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황선옥(黃善玉)서울지부장은 『생산업체는 자발적으로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추정되는 물질의 용출량에 대해 낮은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호르몬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こ유기농산물 섭취 こ모유수유 こ음식쓰레기 최소화 등 7가지 생활요령을 제시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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