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상주차장 등을 현대화해 민간에 위탁, 운영키로 한「공영주차장 민간위탁」방침에 일선 자치구가 반발,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서울 송파구는 25일 풍납동과 거여동 등 2곳에 대한 민자유치 공영주차장 건설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송파구는 주택이 밀집한 이들 지역에 주차빌딩이 들어서면 도시경관 저해와 소음공해로 인한 집단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사업철회를 요구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풍납동은 지상4층(대지 932평·차량 139대 수용) 거여동은 지상5층, 지하1층(대지 757평 155대 수용) 규모의 주차빌딩이 올 상반기 착공돼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청측이 민자유치를 위한 민간업자까지 선정된 마당에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새로 건설되는 주차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주차구획이 별도로 마련되는 등 혜택이 있는 만큼 사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운영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 7월 공영주차장 249곳과 노상주차장 456곳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민간자본으로 현대화된 주차빌딩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사업자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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