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속도로를 타고 친정이 있는 경기 안산으로 가던중 아찔한 일을 경험했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차 안으로 바람이 밀려 들어온 것이다. 깜짝 놀라 차를 세우고 보니 뒷좌석 유리창이 깨져있고 유리 파편이 널려있었다. 옆에 지나가던 덤프 트럭에서 떨어진 물건이 차 유리창을 깨뜨리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뒷좌석에 사람이 없었길래 망정이지 만약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오싹해진다. 대구 지하철사고처럼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이런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쓸 때 우리 사회가 안전불감증에 걸려있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박정미·서울 중랑구 망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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