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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에 노상균-이영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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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에 노상균-이영배씨

입력
2000.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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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은 2000년 「올해의 작가」로 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동양적 사유와 명상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유럽인들을 매료시켰던 노상균(42)씨와 현재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배(44)씨를 선정했다.서울대 미대, 미국 프랫대학원을 졸업한 노씨는 흔히 스팡클이라 불리는 가수들의 무대복 장식에 자주 쓰이는 시퀸(sequins)을 이용해 평면이나 입체, 설치작업을 주로 해왔다. 홍익대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숯을 이용해 역시 조각, 설치작업을 해 온 작가.

다분히 장식적이고 천박해 보이는 시퀸이 노씨의 작업에서는 무한한 빛을 발산하는 신비스러운 존재로 변화하며, 반대로 이씨의 숯은 사물의 근본인 깊은 검정색으로 주위의 모든 색채를 흡수해버리는 블랙홀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2000년 올해의 작가전은 11월 16일부터 12월 30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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