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 스튜디오와 6개 민간 단체가 참가하는 제2회 서울 소극장 오페라 축제가 2월 한 달 동안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초연 오페라를 중심으로 총 8편을 매주 두 편씩 무대에 올린다.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를 빼면 전부 한국 초연이다. 특히 홍연택의 「성춘향을 찾습니다」는 노령의 작곡가가 오랜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소극장 오페라는 대극장 오페라의 축소판이 아니다. 웅장하고 환하게 펼쳐지는 대극장 오페라와 달리 규모가 작은 만큼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맛을 살려야 한다. 그건 연출의 몫이다. 100여명의 성악가가 출연하는 이번 무대의 관현악 반주는 코리안심포니가 18명의 소편성으로 한다. 특히 마지막 주 공연은 오케스트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용품으로 전자악기 엘렉톤을 쓴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4시. 각각 1시간 정도의 짧은 작품이기 때문에 1회에 두 편씩 공연한다. (02)2274-3507 /오미환기자
◇제2회 서울 소극장 오페라 축제 일정
2월3·4·6일/국립오페라스튜디오/홍연택 「성춘향을 찾습니다」/지휘 홍연택, 연출 장수동
2월3·4·6일/국립오페라스튜디오/오르프 「현명한 여인」/지휘 정성수, 연출 최명신
2월9~13일/코믹오페라단/로시니 「친자 확인 소동」/지휘 박영민, 연출 이호현
2월9~13일/오페라무대 신(新)/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지휘 윤상운, 연출 박경일
2월16~20일/음악친구들/로시니 「도둑의 찬스」/지휘 김정수, 연출 이소영
2월16~20일/캄머 오퍼 21/모차르트 「사랑의 정원사」/지휘 강기성, 연출 유희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