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가동한 스키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환경부는 7-12일 경기 강원 충북 전북 등 상수원수계를 끼고 있는 4개도 12개 스키장에 대해 환경오염행위를 단속한 결과 알프스리조트, 서울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등 10개 스키장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강원 홍천군 대명비발디파크는 발전시설에서 냉각수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경유가 지하수로 흘러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킨 것으로 밝혀져 고발조치됐다.
또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서울리조트는 지정폐기물인 폐유 30ℓ가량을 보관표지 없이 스키장 내 노천에 보관하다 적발돼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경기 남양주시 하도읍 묵현리 천마산스키장은 스키장에서 생긴 폐기물을 온도지시계가 고장난 소각시설을 이용해 소각한 것으로 드러나 역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경기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의 ㈜파인리조트와 강원 고성군 간성읍 홀리 알프스리조트 등도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등으로 과태료와 함께 개선명령을 받았다.
환경부는 『이번 단속을 통해 스키장에 행락인구가 집중되면서 환경오염행위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적발된 업체는 물론 나머지 군소 스키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