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는 24일 공천반대인사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몇몇 의원의 경우 의심은 가지만 사실로 확신할 수 없어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선정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다음은 장원 대변인 등 총선연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_부패전력이나 선거법 위반의 경우 무죄판결이 난 경우도 들어 있는데.
『금품수수의 경우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이나 무죄판결이 난 사례가 있었다. 이런 사례를 무조건 제외하는 것은 왜곡된 검찰권 행사와 사법질서에 비추어볼 때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_김옥두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이 빠진 이유는.
『부인이 거액의 보험금 유치를 위해 김의원의 영향력을 이용했다는 확증은 발견할 수 없었다. 확증이 없어 제외한 경우는 여러 건 있다』
_지역감정 자극이란 면에서는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나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왜 이 총재만 빠졌나.
『이 총재의 경우는 개혁법안에 대한 태도가 문제가 됐으나 국회 투표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확인하기 어려웠다. 또 부패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어 상대적으로 관대한 판단을 받았다』
_이부영 한나라당 원내총무가 포함 안 된 이유는.
『동서울상고 이전과 관련, 수뢰 혐의로 재판받고 있으나 본인이 부인하고 있고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도 아니어서 제외시켰다』
_「낙선운동은 불법으로 규정하겠다」는 정치권 움직임에 대한 대책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난관을 헤쳐 나가겠다. 바다에 그물을 던졌을 때 그물 하나로 모든 물고기를 잡을 수는 없다』
_명단 작성과정에서 내부논란은 없었나.
『심각한 이견은 없었다. 김종필 명예총재의 경우 한국정치의 큰 기둥에 해당하는 사람을 이런 식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도 월드컵 유치 공로 등으로 논란이 있었다』
_내부 논란이 있었던 인사는 몇 명 정도인가.
『10여명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_공천반대인사가 장관 등 공직에 취임할 경우 대응 방안은.
『아직 고민해보지 않았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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