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둑계에 신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일본 바둑전문지 「슈칸 고(週刊 碁)」 최근호에 따르면 1999년도 일본 바둑 전적을 결산한 결과 메이저 대회는 조치훈(棋聖·名人), 조선진(本因坊), 고바야시 고이치(十段·天元·碁聖) 왕리청(王座) 9단이 차지했으나 다승·승률·연승 등 기록부문은 신예강호들이 사실상 싹쓸이, 돌풍을 예고했다.
다승 부문에서는 국제무대에서 거의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다카오 신지(高尾神路) 6단이 61승 14패(승률은 81.3%로 3위)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승률 부문에서는 신인왕 야마시다 게이고(山下敬吾) 6단이 55승 12패, 82.1%의 승률(다승은 2위)로 1위에 오르는 등 기록부분 「베스트 10」을 신예기사들이 독차지했다.
조치훈 9단의 문하에서 바둑수업을 받고 있는 한국 출신 김수준 5단은 46승 12패(승률 79.3%)로 다승 및 승률 각 5위에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
한편 여류기사 부문에서는 여류기성 고바야시 이즈미(小林泉美) 3단이 38승 22패로 다승 1위, 연승 1위(13연승), 승률 3위(63.3%)에 올라 여성바둑 1인자의 위치를 공고히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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