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에서는 소속 정당보다는 인물이 투표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물 됨됨이를 보고 찍겠다는 응답자가 71.1%로 정당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자(7.5%)보다 10배 가까이 많았다. 이것은 지난해 12월28, 29일 한국일보가 한 여론조사때도 드러난 것이었으나 당시의 인물됨됨이를 보고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63.5%보다도 7.6%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반면 정당을 보고 찍겠다는 응답자는 당시의 9.6%에서 2.1%포인트 낮아졌다.선거공약을 보고 찍겠다는 대답은 12.9%, 학력이나 경력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대답은 7%로 15.5%와 9.1%에서 약간씩 낮아졌다. 또한 후보자의 출신지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1.7%에서 1%로까지 낮아져 지역색 극복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인물 됨됨이를 보고 선택하겠다는 대답은 남성(73%)이 여성(69.4%)보다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1%로 가장 많았으며 50대(72.5%), 60대 이상(71.7%), 30대(70%)는 70% 이상이었다. 반면 20대는 64.7%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 종사자(77%)와 자영·판매·서비스업 종사자(74.5%), 생산·노무·기술직 종사자(73.9%)가 70%를 넘은 반면 농·축산·어업종사자(63.8%), 학생(65.3%), 주부(68.5%)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속 정당을 보고 찍겠다는 응답자는 50대가 10.8%, 60대 이상이 10.9%로 10%를 넘었으나 40대 4.1%, 20대 5.4%, 30대 8.6%로 낮았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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