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위 대표 김정자씨『시민 선거혁명의 대표자로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대한 공정하게 심의했습니다』
공천반대인사 명단작성 과정에서 실질적인 「배심원」역할을 담당한 100인유권자위원회 대표 김정자(金貞子·60·사진·서울 서대문구 응암동)씨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명단초안에 포함된 정치인의 결격여부에 관한 토론과 가부결정 과정에서 국민정서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민의 대표라는 생각때문에 부담감도 컸지만 무사히 심의를 끝내서 기분이 너무 뿌듯하다. 내 생애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한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시민단체 회원도 아니고 단체활동을 한 적도 없는 「평범한」 주부인 김씨는 『총선연대에서 낙천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참가신청을 했다』며 『22일 밤 총선연대에서 「유권자위원회 위원으로 뽑혔다」는 연락을 받고 23일 오후 합숙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심의내용과 관련, 『명단초안에 올라 있는 정치인에 대해 최종 수록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으며 일부 위원은 명단에 없는 L모 의원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토론 후 의견을 종합, 만장일치로 72명을 선정해 상임위원회에 올렸고 이중 5명이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20여년간 홍콩에서 남편과 함께 여행사를 운영했다는 김씨는 『정치개혁이 이뤄져 국민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정치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시민단체의 활동에 참가해 돕겠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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